코드스테이츠 PMB 10기/일기, 회고, 소감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부트캠프 합격 소감 및 다짐

김은미 (July) 2022. 1. 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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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블로그에 발행했던 포스트를 재가공한 게시글입니다.

 

 

Setup 01.

어쩌다 빨려들어가게 된 걸가..^-^


IT 제품 관리자(PM, PO, 서비스 기획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대학교 2~3학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직무 탐색에 돌입하면서 비상경 문과 전공자에게 허락(;;)된 다양한 직무들을 접했다.
내 고민의 흔적들을 나열해보자면 이렇다. (내 입장에서 기술한 것으로 이견이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1. 콘텐츠 기획

일 자체는 재밌겠지만 강도에 비해 물경력으로 취급되는 현상을 자주 목격했다.

(그밖의 배급, IP 담당 등 콘텐츠 관련 직종은 TO가 너무 적음)

 

2. 마케터

인턴 하면서 퍼포먼스 쪽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으나

궁극적으로 내가 하는 일이 창출하는 가치가

‘물건’의 구매를 유도하는 일이라는 점에 흥미를 못 느꼈다.

 

3. 게임 기획

전공, 소모임, 연합 동아리에서 한참 재밌게 해봤지만

직업으로 삼기엔 직무 처돌이들이 너무 많음

 

4. 글, 책과 관련된 직업

익명의 직장인이 설문조사를 통해 제작한

출판업계 평균 연봉 스프레드시트를 열람했었는데..

..

 

5. 웹툰 및 웹소설 MD

처돌이들이 너무 많음222 특히 웹소설은 읽어 본 적도 없고

스토리도 잘 짜고 그림도 잘 그리는 작가들 수두룩한데

거기서 스토리만으로 승부할 자신 X

 

 

뭐 이런 고로.. 신대륙을 발견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아무리 외면해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IT와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래서 일단 무작정 코딩을 배워봤지.

 

나.. 깃허브 있는 문과야..

 

그런데 웬 거야. 이게 너무 재밌던 거지..

 

 

이거이거.. 느슨한 스택오버플로우에 긴장감을 조성할 천재 문창과 신인의 등장?

그러나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우매함의 봉우리를 실컷 등산하고 있던 거다.

 

더(닝 크루거) 센세의 가르침

 

고작 html이랑 CSS만 배워놓고 이것이 코딩의 전부라고 믿었던 안일함,,

아는 게 너무 없을 땐 막연히 무섭기만 하다가 조금 배우니까 겁도 하나도 안 나고 재밌기만 한 거임.

막.. 막.. 개발자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고 근데 이제 생활코딩에서 이 마인드맵을 만나게 된 거지.

 

이게.. 풀스택..?

 

멘탈강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도 아는 (그것도 꽤 친한..) 🌈💖✨풀스택💕❤ 개발자가 있어서 빠르게 환상에서 벗어나 절망의 계곡을 엉엉 기었다.

사실 꽤 친한 개발자와 저는 3년째 사귀고 있습니다.

 

개발자 취업을 바라는 비전공자의 이상과 현실

 

내 현실이 이렇기는 해도 코딩에 (절반쯤) 눈을 뜨니 IT 분야가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된 건 명백한 장점이자 사실이었다.

 

그럼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기존에 갖고 있는 것들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관련 직무를 찾던 중

IT 제품 관리자 직군을 만나게 되었다

 

대략 이런 계기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

 

PM, PO, 서비스 기획자 등으로 세분화되는 IT 제품 관리자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의 세 축을 이루는 기획, 개발, 디자인 직군 중 기획으로 분류된다. (이하 IT 기획자로 부르도록 하겠음)

가장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플젝을 이끌고 각종 아이디어와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구성원들 사이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는 일을 한다.

 

 

군침이.. 싹돈다…!!!! 그야말로 나를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거지

그래서 ‘그것’이 되기 위하여 고군분투했다.

2021년 상반기에 기초적인 준비를 마치고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취준에 돌입했다.

 

 

그렇게 서류, 면접, 최합까지 모두 겪으며 혼자서 뒹구르다 보니 전문적인 교육이 한 번쯤은 절실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내가 취준을 이제 처음 시작하는 거고 아무 정보도 없고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우앵, 취업 시켜줘,, 하는 마음이었다면 손도 안 댔을 것이다.

‘교육만 들으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애매한 심정으로 무턱대고 대학교 바깥의 교육을 수강한다는 것의 리스크*

* 직무에는 관심 없고 그냥 취업만 대강 하면 되는 사람처럼 비춰질 위험

얼마나 클지충분히 고민했을 뿐만 아니라, 취준 과정을 거치면서 나에게 부족한 것이 뭔지 깨달았고 그걸 적극적으로 채워나갈 의지가 있으니 꼭 맞을 거라고 생각해서 여러 교육 과정을 찾아보고 비교했다.

 

 

Setup 02.

왜 코드스테이츠를 골랐을까?


 

IT 기획자 직무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양한 IT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개발 작업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이를 기획하고 관리할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교육 과정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개발자, 마케터에는 그 개수가 비할 바 못 되지만 적어도 내가 원하는 과정을 골라서 선택할 수 있는 정도는 마련되어 있었다 이 말씀.

 

 

내가 최종적으로 지원하게 된 코드스테이츠는 PM, 개발, 마케팅 등의 직무들에 대한 교육 과정을 오로지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서비스이다.
나는 체계적이고 짜임새있고 전문적이고 추가 과제가 있는(…) 커리큘럼을 절실히 원했는데
코드스테이츠의 PM 부트캠프가 이에 부합했고, 마침 1월 17일에 개강하는 10기 과정이 모집 중이었다.

 

서비스기획 부트캠프 | 코드스테이츠 | 프로덕트 매니저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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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destates.com

 

그 , 그런데 , , ,

이것이 무려 국비교육과정이었던 거임..

 

개좋다

그래서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만큼 준비 과정이 치열했는데..
간단한 인적성 검사와 직무 테스트(?) 같은 것을 거치고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도 꽤 열심히 작성했다.

구글링 해 보니 불합격 후기도 꽤 많이 보이길래 불안감은 점점 거세졌고..

떨어지면 정처기나 준비해야겠단 심정으로 메이플이나 하며 멍하니 기다렸지.

 

큐브확률좃망겜

 

Setup 03.

합격 완


 

 

그런데런데런데~~~!!! 덜컥 합격했다는 거지.

이제 4월 말이 되도록 월화수목금 9시부터 6시까지 달려야 합니다.

오히려 좋아. 쉬면 쉴수록 불안해지는 말짱꽝 번아웃 체질이라 저는 어쩔 수 없어요.

 

그와중에 당근마켓 떨어짐

 

오늘은 개강 전 메일이 도착해서 줌, 디스코드, 노션 등 이것저것 세팅을 했다.

문의할 게 있어서 채널톡도 남겼는데 짱 친절하셨다.

 

 

쓱 둘러보니 과제, 출석, 프로젝트 등이 매우매우 체계적이고 철저했다.

가령 노션 공동 문서로 진행 상황을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다든지,

카톡 대신 디코를 활용한다든지(특히 마음에 듦..), 북클럽 등 부차적인 활동이 많다든지...

 

반가워요..

 

덕분에 웹캠도 사고.. 음.. ^^.. 잘 해봐야지라는 생각 뿐이다

 

 

그리고 나는 내가 잘 할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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